공연 기간
2016. 06. 05
공연 장소
벨로주
장르
콘서트
출연진
공연 소개
'파라솔'과 '실리카겔'의 만남.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조합이다. 수줍은 듯 내성적인 듯 조근조근하게 자신들의 음악을 풀어나가는 파라솔의 '차분함'과 공연 내내 쉴틈 없이 종횡무진하는 실리카겔의 '열광'이 만난다는 게 언뜻 생각하면 영 어울리지 않는다. 하지만 그럼에도 이 만남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은 이 둘이 지니고 있는 특별함 때문이다. 기존의 음악 장르나 스타일의 족보로 포함시키기에는 너무도 특별한 밴드들이 만나면, 과연 무엇이 나올까? 아무래도 상상이 가지 않는다. 때문에 기대할 만 하다. 거기다 한층 기대를 돋우는 것은, 이들의 바람이 단순한 물리적 결합, 예컨대 두 밴드 각각의 무대가 번갈아 꾸며지는 여느 합동 공연 같은 데 머무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. 애초에 무대 위에 두 개의 드럼 세트를 올려 두 밴드의 공연에 경계를 지워버리겠다는 것이 그들의 야심이다. 서로의 음악에 대한 애정과, 그러한 애정을 바탕으로 뭔가를 같이 만들어보고 싶은 두 밴드의 간절함, 그리고 그에 바탕을 둔 야심은 이 공연이 다른 데서는 경험할 수 없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. 요컨대 (1) 현재 한국의 인디 음악계에서 가장 특별한 두 팀이 만나 (2) 적잖은 시간 동안 공들여 준비한 (3) 앞으로 어디서도 보기 어려울 공연. '파라솔'과 '실리카겔'의 합동 콘서트 [샴]이다.
최종 업데이트: 2025년 04월 08일
등록일: 2024년 10월 14일